공사비를 12% 가까이 올려 다시 사업자 선정 절차에 돌입했던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트램(노면전차)이 또 유찰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DL이앤씨가 입찰에 단독 참여해 수의계약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인정받고 있다.
13일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은 경기 화성시 수요로 지난 12일 ‘동탄 도시철도 건설공사’에 대한 3차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서류를 접수했다. 접수 결과, DL이앤씨 컨소시엄 홀로 관련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개 이상의 사업자가 도전해야 입찰이 성립한다는 관련 규정에 따라 이 입찰은 유찰로 막을 내렸다.
벌써 세 번째 유찰이다. 조달청과 경기 화성시는 지난 4월에 동탄 도시철도 건설사업자 선정을 위한 첫 공고를, 5월에 2차 공고를 냈다. 그러나 업계는 낮은 공사비 등을 이유로 무관심으로 대응했다. 모두 무응찰 유찰이었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화성시는 공사비 조정 절차에 착수했다. 한국건설관리연구원을 통해 지난 6월 25일부터 약 한 달간 ‘동탄 도시철도 건설공사 기본설계 원가계산 용역’을 실시한 것. 용역 결과로 화성시는 공사비를 11.8% 증액(6114억원→6834억원)했다. (관련 보도 머니투데이방송 2025년 8월 2일 동탄 트램, 공사비 올려 사업자 선정 재추진… 건설업계, 참여 고심 참조)
늘린 공사비를 바탕으로 지난달 세 번째 사업자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결과적으로 이번에도 유찰이지만, 화성시의 표정이 어둡지만은 않다. DL이앤씨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시도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DL이앤씨는 태영건설·신동아종합건설·이에스아이 등과 손을 맞잡았으며, 설계와 각종 엔지니어링 작업은 도화엔지니어링과 건화 등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수의계약 가능성이 열렸지만, 화성시는 조만간 4차 공고를 내고 추가 참여사를 물색할 계획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트램 건설에 대한 동탄 주민들의 요구가 커 지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9월 하순 전에는 네 번째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DL이앤씨 컨소시엄 홀로 참여한다면 양측의 수의시담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업계는 화성시와 DL이앤씨 컨소시엄이 내년 하반기 초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직후 수의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탄 도시철도 건설사업은 36개 정류장을 갖춘 2개 노선(총연장 34.4㎞)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1단계 공사는 수도권 도시철도 분당선 망포역과 화성시 방교동을 연결하는 구간(13.8㎞) 및 수도권 도시철도 1호선 병점역과 동탄 공영차고지를 잇는 구간(17.8㎞)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어 2단계 공사를 통해서는 방교동에서 도시철도 1호선 오산역을 연결하는 구간(2.85㎞)을 구축할 예정이다.(머니투데이 기사 참조)
DL이앤씨 동탄 사업 개요
- DL이앤씨는 동탄2택지개발지구에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분양 및 조성 중이다.
- 이들 주거단지 인근에 동탄도시철도(트램) 노선 신설이 예정되어 있어 교통 인프라 개선 기대감이 높다.
- 아파트 분양가는 공공택지 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민간 및 공공분양 방식이 혼합되어 있다.
동탄 트램(도시철도) 추진 현황과 DL이앤씨 역할
- 동탄 트램은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등 34.4km, 총 36개 정류장으로 계획된 광역 도시철도 사업이다.
- 여러 차례 입찰이 유찰되었으며 건설사로는 DL이앤씨가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 최근 공사비를 기존 6,113억원에서 6,834억원으로 11.8% 인상했으나, 사업 기간(43개월 전후) 등의 조건이 어려워 DL이앤씨 및 다른 대형 건설사가 아직 본입찰에 적극 참여하지 않은 상황이다.
- 트램이 완공되면 DL이앤씨가 시공하거나 건설사 컨소시엄의 일원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주변 부동산 가치와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요약
- DL이앤씨는 동탄2신도시 대단지 주택 공급과 더불어 동탄 트램 시공사 후보로 잦은 언급이 있다.
- 트램 사업은 일부 입찰 조건(공사비, 기간 등) 때문에 입찰이 반복 유찰되고 있으나, 공사비 증액 등으로 대형 건설사들의 재참여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 향후 동탄 트램 완공 시 DL이앤씨 시공 사업지 인근 접근성과 부동산 프리미엄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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